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송현정 기자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에 대해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하여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 KBS니까”라며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또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송현정 기자가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주장하며 “북한 ‘바르사체(발사체)’ 미사일을 또 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문제까지 묻고 다시 묻고, 때로는 치고 빠지는 ‘현란한 투우사의 붉은 천’을 휘두르는 ‘인터뷰의 정석’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더듬고, 당황하고, 억지 미소를 짓는 표정 관리로 최선의 방어를 했으나 결론은 송현정 기자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고 대담을 마치 대결로 보는 듯한 시선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준비가 허술했던 안이한 인터뷰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송현정 기자의 태도를 두고 쏟아지는 비난을 겨냥해 “송현정 기자는 절대 건드리지 말도록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 나라가 이 국민이 그리고 방송인이 우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앞서 송현정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무리한 발언과 태도로 비난을 샀다. 그는 대통령이 발언하는 도중 말을 자르는가 하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등 일방적인 주장이 들어간 발언을 했다.

이에 방송 직후 KBS 시청자 청원 페이지에는 송현정 기자 관련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KBS는 시청자가 발의한 내용에 대해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대담 이후 송현정 기자 관련 청원 중 3건은 몇 시간만에 동의 수 3000~4000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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