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찌든 마음을 환기시켜주는 데 나들이만한 것이 없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는 각종 테마로 축제를 열어 방문객을 초대한다. 역사, 문화, 자연 등 여러 테마 축제 중 입맛에 맞는 곳을 골라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기고 초여름 쌓인 피로도 씻어내보자.

사진=한국민속촌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에서 올해도 '축제 스테디셀러'인 '웰컴투조선'이 펼쳐진다.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인 관아에서는 '매품팔이 선발대회'가 열린다. 매를 대신 맞아 돈을 벌었던 매품팔이 역할을 관람객 중에서 섭외해 코믹 형벌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 사또, 포졸 등 캐릭터 연기자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유명하니 축제를 방문한다면 꼭 찾아가보면 좋겠다. # 서울 '한국민속촌 웰컴투조선' (~6월 23일)

지난해 웰컴투조선에서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던 '사또의 생일잔치'는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사또의 생일잔치'는 생일선물로 받은 사또의 황금두꺼비를 훔친 범인을 추적해가는 내용으로 화려한 타악 공연과 아크로바틱한 댄스 공연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6월엔 한국민속촌에서 조선 최고의 '흥부자'가 되어보자.

사진=춘천연극제

# 강원 '춘천 연극제' (6월 15일~22일)

춘천 연극제가 이번 주말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ㅎㅎㅋㅋ 웃어라~즐겨라~'을 슬로건으로 연극제의 대중화를 위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국내 버스킹 6개 팀과 해외 버스킹 팀 5개의 공연과 톱 뮤지컬 배우 소냐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소냐와 함께하는 뮤지컬 스토리'가 축제의 막을 연다. 

올해 춘천연극제의 주제는 코미디인 만큼 각종 코미디 연극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경연' 부문을 통해 국내 7개 극단의 작품이 소개되고, '소소아마추어 연극제'에서는 12개 아마추어 극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 전남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 (6월 21일~23일)

15회째를 맞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도 있다. 여름 과일 복분자와 수박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번 축제에는 수박 빨리 먹기, 수박 나르기 게임, 복분자와 수박을 향한 철인 3종 경기, 복분자 족욕 체험'과 수박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수박 카빙경연 대회' 등이 펼쳐져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또한 아이 동반 가족 방문객들을 위해 버블&벌륜쇼를 비롯해, 키즈 블럭존, 바닥분수 등을 운영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사진=고성 하늬라벤더팜

# 강원 '고성 하늬라벤더팜 라벤더 축제' (~6월 23일)

고성은 매년 6월, 보랏빛 향기로 물들곤 한다. 바로 하늬라벤더팜을 가득 메운 라벤더 때문. 이번 축제는 라벤더 향수와 향주머니 만들기, 라벤더 피자 만들기, 라벤더 수확 체험 등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게다가 라벤더 향수 추출 시연, 향기 음악회와 같은 볼거리, 들을 거리도 함께 갖춰지고,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관광객들이 촬영한 사진을 응모하는 포토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고성 라벤더 축제를 찾아 은은한 '보랏빛 향기'와 함께 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고 오자.

사진=휴애리

# 제주 '휴애리 수국축제' (~7월 14일)

따뜻한 남쪽 나라 제주에서 열리는 '휴애리 수국 축제'는 싱그러운 수국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7월 14일까지 열리는 수국축제는 휴애리 공원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수국 꽃들을 수국 정원과 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만발한 수국을 배경으로 웨딩 스냅 및 우정 스냅, 인생 사진 명소로 널리 알려진 덕분에 수국축제 측에서도 정성 들여 포토존을 예쁘게 꾸몄다. 초여름의 전령, 수국꽃을 배경으로 올해 6월을 기억할 '인생샷' 한 장 남겨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