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로 재회한 감우성과 김하늘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극본 황주하/제작 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9회 시청률이 전국 5.2%, 수도권 5.8%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은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게 됐다. 도훈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수진은 그에게로 달려갔지만, 도훈은 이 순간마저도 섬망 증상으로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항서(이준혁)은 “얼굴만 보겠다”고 사정하는 수진을 막아서며 “도훈의 마지막 바람이 수진 씨의 행복”이라고 설드했다.

도훈의 상태는 날로 악화되어 가고 급기야 항서의 결혼식도, 수진을 만난 일도 기억에서 지워진 상태.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도훈은 기억을 복기하려 영상을 되돌려봤다. 하지만 수진이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도훈에게는 또 다른 절망과 아픔이었다.

마음을 다잡은 수진은 도훈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담담했다. 오랫동안 부부였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하루 일과를 물었다.

반환점을 돌아 2막을 연 ‘바람이 분다’는 더 아프고 애틋해진 도훈과 수진의 사랑으로 순도 높은 멜로를 그려냈다. 그동안 엇갈리는 진심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면 맞닿은 진심은 가슴을 저며 왔다. 서로를 생각하는 도훈과 수진의 사랑은 바래지지 않았지만 야속한 시간과 기억에 두 사람은 아파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까 수진을 걱정하는 도훈과 “나만 잘살았다”고 괴로워하는 수진이 5년의 시간을 건너 평범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식탁을 나누는 엔딩은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했다. 이제 도훈과 수진의 선택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6월 17일~23일)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람이 분다’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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