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가 4개월에 걸친 촬영을 마치고 정통 누아르의 탄생을 알렸다.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뜨거운 피’는 지난 22일 크랭크 업하고 내년 개봉 준비에 돌입한다. 영화는 부산의 변두리 항구도시 구암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조직간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뜨거운 피’는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인기소설의 섬세한 묘사력이 소설가 출신 감독의 손길을 거쳐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될지 관심을 사고 있다. 여기에 정우,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천명관이 특유의 통찰과 날카로운 표현력을 영화에서 어떻게 발휘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정우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구암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의 중간간부 희수로 분해 또 한번 진솔한 매력을 터뜨린다. 김갑수는 만리장 호텔의 사장이자 구암의 보스 손영감 역을 통해 진중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킨다.

천명관 감독은 “영화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정우 배우와 멋지게 캐릭터를 소화해주신 김갑수 선배님 등 배우 덕을 많이 봤다. 매우 만족스럽고 기대할만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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