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타 강사들이 갭투자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을까.
26일 방송되는 KBS2 ‘추적 60분’에서는 부동산 큰손이라 불렸던 ‘갭투자자’들이 줄줄히 파산하는 상황을 집중 취재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 되면서 일부 갭투자자들이 은행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전세금마저 돌려주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추적 60분’이 만난 일부 갭투자자들은 이른바 스타 강사라 불리는 일부 부동산 강사들이 소개해준 물건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관련 책을 출판하고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수강생들을 모집해 왔다는 일부 부동산 강사들에 대한 의혹은 사실일지 ‘추적 60분’이 파헤친다.
# 11채 가운데 8채가 역전세? ‘갭투자’로 벼랑 끝에 몰린 집주인들
2015년 이후 총 2억5000만원을 투자해 11채의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갭투자자 박명근(가명)씨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11채 중 8채의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자금을 내주기 위해 또다시 수천만원의 돈을 대출받아야 하는 ‘역전세’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감당해야 할 손실액은 무려 3억여원이었다.
매입한 아파트 8채 모두 역전세가 발생했다는 이수찬(가명)씨도 있다. 이들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한 부동산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를 알게 된 후 갭투자를 접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의 서적을 집필한 이는 유명 부동산 강사 김순철(가명)이었다. 김씨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을 받고 이들에게 물건을 소개해줬다고 하는데 실제 ‘추적 60분’이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김씨가 이들에게 소개해준 물건 중 일부는 투자가치가 없는 곳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 약 300채 주택 소유한 유명 부동산 강사, 회원들의 갭투자를 부추긴 이유는?
무려 7권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는 유명 부동산 강사 김순철은 과거 철도청에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암을 극복한 후 약 300채에 달하는 주택을 소유한 자산가가 됐다고 알려졌다. 그 후 인터넷 카페 등을 운영하며 회원을 모으고 부동산 상담을 해왔다고 하는데 전 회원들이 밝힌 김씨의 행적은 몹시 의아했다.
김씨가 회원들에게 부동산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변액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해 왔다는 것이었다. ‘추적 60분’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놀랍게도 김씨는 현재 보험회사 재무설계사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김씨에 관한 의문은 또 있었다. 김씨가 회원들에게 소개해줬다는 일부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추적 60분’이 비교, 분석한 결과 공교롭게도 상당수 물건이 경기도 내 두 곳의 지역에 밀집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갭투자’를 부추기는 부동산 스타 강사들의 실체
‘추적 60분’은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을 집필한 저자들을 살펴보던 도중 그들 중 일부가 김순철씨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오프라인 강의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상담료로 수백만원을 웃도는 고액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강사들 중 일부는 제작진에게 실제 물건을 골라주며 갭투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추적 60분’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해당 물건에 관해 확인해본 결과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한 부동산 강사는 제작진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일부 강사들이 분양업체로부터 자신들의 물건을 수강생들에게 소개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수수료를 벌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적은 돈을 들여 부자가 될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는 일부 부동산 강사들의 말을 믿고 매입한 집값이 하락하면서 수십채의 집을 소유한 갭투자자들이 손실액을 감당하지 못하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입자들이 떠 앉고 있었다.
파산 상황까지 몰린 갭투자자들의 이야기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KBS2 ‘추적 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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