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장마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꿉꿉하고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주말을 편하게 보내고 싶다면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수다. 넷플릭스가 한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꿀잼 조합들을 모았다.

# 첫 연애와 첫사랑은 다르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는 설레고 헷갈리는 연애 감정을 통해 진정한 첫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2는 첫사랑과 첫 연애는 일맥상통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진리를 몸소 체험하며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송이(정채연)와 도현(진영)은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둘을 지켜보던 태오(지수)는 새롭게 느끼는 낯선 감정이 혼란스럽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던 가린(최리)과 훈(강태오)에게도 여러 시행착오가 닥쳐온다. 모든 것에 서툰 다섯 청춘들이 겪는 고민과 성장통은 현실의 청춘들에게 한층 더 깊어진 공감대를 선사할 것이다.

# 다시 없을 완벽한 피날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상류층 뉴요커 파이퍼(테일러 쉴링)가 과거의 범죄에 발목을 잡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시즌7은 마침내 교도소에서 출소하게 된 파이퍼가 사회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수감생활에 익숙해진 파이퍼에게 자신을 향한 사회의 편견은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아직 교도소에 남아있는 수감자들 또한 각자의 희망을 찾아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과연 파이퍼와 수감자들은 현실의 벽을 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 도대체 왜, 누구를 위해서 개인 정보를 빼돌렸을까, ‘거대한 해킹’

‘거대한 해킹’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해킹 스캔들을 파헤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2016년 트럼프 캠프에 고용됐던 영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대선 이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돌렸다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핵심 인물이었던 브리트니 카이저가 내부고발자가 돼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브렉시트를 이끌었던 혁신적인 데이터 과학의 어두운 실체를 드러낸다.

‘거대한 해킹’은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영화 ‘더 스퀘어’의 제한느 누자임 감독과 제작자 카림 아메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든 다큐멘터리로 2019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최초로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마블 히어로 애니메이션으로 마블 코믹스의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이 원작인 작품이다. 얼티밋 유니버스에서 2대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하는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주인공으로 피터 B. 파커(제이크 존슨), 스파이더 그웬(헤일리 스테인펠드), 스파이더맨 누아르(니콜라스 케이지), 페니 파커(키미코 글렌), 스파이더 햄(존 멀레이니)까지 코믹스를 통해 변주됐던 여러 스파이더맨이 한꺼번에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마블의 차기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멀티 유니버스’를 구현했고 3대 스파이더맨 영화를 모두 오마주한 이스터에그는 물론 만화책을 스크린으로 재생한 듯한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포스트 말론과 스웨 리 등 힙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로 극찬을 받았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애니메이션 작품상,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까지 받기도 했다.

# 삶의 크기는 사이즈에 비례하지 않는다! ‘다운사이징’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그 세상 속에서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겠다고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생을 같은 집에 살면서 10년째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때우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폴(맷 데이먼)은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인간축소 프로젝트 ‘다운사이징’을 접하게 된다. 폴은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동창 데이브(제이슨 서디키스)에게 다운사이징의 장점을 전해듣고는 아내 오드리(크리스틴 위그)와 함께 시술을 받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가족의 곁을 떠나기 싫었던 오드리는 폴을 두고 도망가버린다. 폴은 다운사이징 후 꿈에 그리던 럭셔리 라이프를 살아가지만 그곳에도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이 그를 기다린다. ‘다운사이징’은 ‘사이드웨이’ ‘디센던트’ 등을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과 ‘굿 윌 헌팅’ ‘본’ 시리즈, ‘마션’ 등의 맷 데이먼의 만남으로 국내외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제74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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