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시린 로맨스 사극 ‘백발왕비’가 오는 29일 밤 10시 중화TV에서 첫 방송된다.

소설 ‘백발황비’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백발왕비’는 정치적으로 뒤얽힌 두 남녀가 자신의 운명에 굴하지 않고 그려내는 가슴 시린 사극 로맨스다.

지난 5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QQ, 아이치이(爱奇艺), 유쿠(Youku)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수많은 현지 팬들이 ‘백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백발왕비’는 중국 사극의 대가 리후이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0년 간 40여 작품을 맡아 온 리후이주 감독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로맨스 사극으로 정평이 난 인물.

중화TV 방영작 ‘금수미앙’(2016)과 ‘봉수황’(2018)에서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백발왕비’에서는 중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에 현대의 심미적 요소를 더해 고풍스럽고 세련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 또한 기대포인트 중 하나다. 주인공 ‘용락’ 역의 장쉐잉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더 심도 있는 연기를 위해 전통 예법과 다도를 배웠다고. ‘무우’ 역의 리즈팅 또한 배역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극의 서브 남주 ‘용제’ 역을 맡은 뤄윈시의 합류도 기대감을 더한다. 뤄윈시는 지난 4월 종영한 중화TV ‘향밀침침신여상’에서 서브 남주 ‘윤옥’ 역을 맡아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도 여주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에 많은 국내 팬들이 한차례 가슴앓이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중화TV의 ‘백발왕비’ 론칭 소식에 주연 배우 3인방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쉐잉은 “기억을 잃은 용락이 누구와 사랑에 빠질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당부의 말을, 리즈팅은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뤄윈시는 “’백발왕비’는 진한 애증을 그리면서도 치열한 다툼과 음모가 담긴 드라마”라는 소개와 함께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발왕비’는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중화TV ‘백발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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