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이돌 그룹 댄스’ 흥행 공식이 올해 7월에는 통하지 않았다.

음악서비스 지니 7월 월간차트에 따르면 10위권내 최다 진입장르는 발라드(6곡)이다. 전년 7월 월간차트에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이핑크 등 여자아이돌 그룹이 10위권에 4곡을 랭크 시키며 흥행몰이를 했던 것과 대비된다.

올해 7월 지니 월간차트 1위는 장혜진&윤민수의 ‘술이 문제야’가 차지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을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한 ‘술이 문제야’는 6월 지니 월간차트 10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이어 2위는 벤의 ‘헤어져줘서 고마워’가 올랐다. 가수 벤은 맑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헤어짐을 요구하는 여자 마음을 속 시원히 표현했다.

3위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실사화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장기흥행몰이에 돌입한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가 차지했다.

4위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송하예의 발라드 신곡 ‘니소식’이 올랐으며, 5위는 청하의 댄스곡 ‘Snapping’이 차지했다. 청하는 아이돌 솔로가수 중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6위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Anne Marie의 ‘2002’,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7위), 김나영의 ‘솔직하게 말해서 나’(8위), 9위는 황인욱의 발라드곡 ‘포장마차’가 랭크됐고 10위는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가 올랐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전년 여름 사상최악의 무더위와 함께 댄스곡들이 초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7월에는 발라드곡 강세, 팝송이 월간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인기 발라드곡 중에는 술, 헤어짐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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