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여름극장가를 한국영화 ‘엑시트’ ‘사자’가 접수한 가운데 성수기라 불리는 이때를 지나 9월 추석극장가를 노리는 작품들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리려고 앞다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추석엔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1일 추석시즌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타짜: 원 아이드 잭’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사진='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스터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원작 뛰어넘을까?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4년 방송돼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김상중과 마동석이 드라마에 이어 또 한번 같은 캐릭터로 영화에 참여했고 여기에 김아중, 장기용 등 젊은 배우들이 힘을 더했다. 국내 드라마가 영화화된 건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처음이다. 제작발표회 때 김상중과 마동석이 밝혔듯 드라마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짜릿하고 강렬한 액션을 영화에서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로 2006년 개봉한 1편은 추석을 앞두고 개봉해 568만 관객을 동원했다. 8년 뒤 속편 ‘타짜-신의 손’도 401만 관객을 모았다. 추석 극장가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이어가기 위해 이번엔 화투가 아닌 포커로 승부를 걸었다. 관객들이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펼쳐지는 ‘손맛’에 빠져들지 궁금해진다.

사진='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컷

# 팀 vs 팀, 관객 사로잡을 최강 멤버들은?

‘나쁜 녀석들’은 특수범죄수사과가 해체 후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를 잡기 위해 나쁜 녀석들이 다시 뭉친 이야기를 담았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설계자 오구탁(김상중)이 돌아왔고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독종 신입 고유성(장기용)이 투입돼 ‘어벤져스’급 수사팀을 완성했다. 주먹 담당, 브레인 담당, 해결사 담당 등 각자 맡은 바가 뚜렸해 각 캐릭터마다 개성넘치는 매력을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포커 플레이 역시 혼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법.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피를 물려받은 일출(박정민), 독보적인 손기술의 까치(이광수), 상대를 현혹시키는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도박판의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 그리고 이들을 불러모은 애꾸(류승범)의 팀플레이가 빛날 영화다. 철저한 계산과 두뇌 플레이로 도박판을 주름잡을 이들의 ‘한탕’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사진='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컷

# 범죄오락 영화, 어떤 작품이 더 짜릿할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모두 범죄오락 영화다. 하지만 둘 다 다른 성격의 범죄오락 영화로서 극장가를 찾는다. ‘나쁜 녀석들’은 때리고 부수는 맨몸 액션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죄자를 잡기 위해 나서는 마동석의 강력한 한방과 거침없이 질주하는 장기용의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 이번 영화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포커 플레이어들의 두뇌 회전, 상대를 현혹시키는 눈빛 등이 범죄오락의 맛을 살릴 예정이다. 포커 게임의 쫀쫀함과 높은 긴장감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포커라는 세계로 빨려들게 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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