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3' 권오광 감독이 첫 만남부터 자유분방했던 배우 류승범의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권오광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배우 류승범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권오광 감독은 "(류승범에게) 시나리오를 드렸더니 거의 바로 연락이 왔다. 통화하다가 말이 길어져서 이메일만 7, 8통을 주고 받았다"며 "(이메일로) 영화를 찍는 이유부터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 도일출과 애꾸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지 등 상세하게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감독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인도네시아로 갔다. 처음 만나는 자리라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운동화를 챙겨갔는데 기우였다"면서 "(류승범은)맨발에 웃통도 벗고 있었다"고 류승범의 자유분방한 면모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산호섬의 한 카페에서 류승범을 마주한 권오광 감독은 "(류승범의) 첫 마디가 '진짜 왔네요?'였고 두 번째론 '오토바이 탈 줄 알아요?'였다"며 인도네시아 산호섬에서 절경을 바라보며 '타짜3'에 대해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눴던 첫 만남 비화를 전했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작으로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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