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차은우의 마음이 엇갈렸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제작 초록뱀미디어)에는 이림(차은우)의 고백을 끝내 거절하는 구해령(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전을 찾아간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에게 '혼사를 멈춰 달라' 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림은 해령의 의중을 재차 물었고, 해령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대립했다.

이림의 혼례 기록을 담당하게 된 해령은 간택 후보 영화(김현수)가 벌써 부부인이 된 것만 같은 착잡함을 느꼈다. 여기에 송사희(박지현)가 도원대군 부부인 삼간택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예문관이 들썩였다. 이진(박기웅)이 다그치는 말에 사희는 "선택권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것이지 그자의 손에 제 인생을 모두 맡기겠단 뜻은 아니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이른 새벽, 사희가 동궁전을 나오는 모습이 나인들에게 목격되며 왕세자의 추문이 확산됐다. 이림은 삼보가 골라 놓은 사가를 둘러보던 중 결심이 선 듯 해령의 집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해령은 선을 그었고, 이림은 그를 끌어안으며 "내가 다 버릴게. 니가 대군의 부인으로 살기 싫다면 내가 대군이 아니면 돼. 난 다 버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령은 "현실은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일축하며 "우린 시간이 갈수록 지칠 겁니다. 언젠가는 서로를 미워하고 오늘 이날의 선택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살게 될 겁니다"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결국 홀로 남겨진 이림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첫사랑에 무너져 내렸고, 해령은 방에 들어와서야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 33-34회는 추석 연휴 결방으로 인해 18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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