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6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의원이 조국 후보자의 딸 조씨의 호적등본, 아내 정경심 교수의 통화내용 조회를 요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에게 “딸의 호적등본 상세 기본증명서를 제출해달라”라며 “위임장이 있으면 주변 동사무소에 가서 한 시간이면 떼어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국 후보자는 곧바로 호적등본을 발급할 것을 지시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를 확인한 뒤 “배우자 통화내용 조회도 지시해달라”라고 부연했다.

김진태 의원은 “딸 논문이 서울대 법대 컴퓨터에서 발송이 됐는데 후보자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는 “저희 집에서 발송을 했다”라고 반박했고, 김진태 의원은 “IP추적을 하면 어디서 나갔는지 알 수 있으니까 (IP추적을) 하자. 만약에 서울대에서 파일이 전송된 걸로 나오면 후보자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사퇴할 용의가 있냐”라고 물었다.

조국 후보자는 “거기에 대해서는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분명히 집에서 보낸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91년 9월 출생했지만, 2월생으로 신고가 된 점을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가 “선친이 그렇게 하셨다.”라고 설명하자 김진태 의원은 “병원 출생증명서가 있어야 출생신고가 가능한데 어떻게 9월생을 2월생으로 신고를 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국 후보자가 “선친이 하셨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출생증명서가 없어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으나, 김진태 의원은 중간에 말을 끊으며 잠시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여상규 법사위 위원장은 “(법사위) 위원이 질의가 끝나면 답변하라”라고 조국 후보자의 말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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