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패션의 메카 뉴욕 소호를 사로잡았다.

올해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가 지난 5일(현지 시간) 오후 4시 미국 뉴욕의 맨해튼 소호 지역의 스프링 스트리트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첫번째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주요 백화점 바이어는 물론 보그, 엘르 등 주요 패션계 취재진, 현지 인플루언서, 브랜드 뮤즈인 배우 정은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구호는 2020년 봄여름 시즌 콘셉트를 ‘크로스오버’로 정했다. 유틸리티 요소와 페미닌한 감성을 크로스오버해 구호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보여줬다. 패치 포켓, 벨트, 스트링 등과 같은 기능적 디테일을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옷의 포인트로 활용하면서 여성스러운 컬러감과 실루엣을 적용해 페미닌한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오렌지 빛의 탠저린 컬러를 비롯해 라벤더, 브라운 컬러 등을 함께 사용, 균형 있는 컬러 구성으로 봄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게 표현했다. 또 힘있고 바스락 거리는 소재를 주로 사용해 구조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자연스러운 크링클(잔주름)을 표현해 풍부한 실루엣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구호는 이번 시즌에 스트라이프를 중요한 모티브로 삼았다. 다양한 컬러, 두께, 간격을 적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 코트, 셔츠, 니트 등을 대표 아이템으로 내놨다. 탠저린, 라벤더, 브라운 등 여러 컬러가 조합된 유니크한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을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

보그 파리의 마이클 글리슨 마켓 디렉터는 “여성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컬렉션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즐겨 입을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구호는 오는 14일까지 세일즈 쇼룸을 운영하며 주요 온라인몰 바이어들을 초청해 비즈니스를 이어간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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