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이 라디오에 출연했다.

28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전업한 배우 정호근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정호근의 출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정호근씨하면 연기파 배우지 않나.왜 무속인으로 직업을 바꿨나 궁금해 하신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생각을 안 해봤겠나. 사람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길로 가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려서부터 하늘을 쳐다봤다. 그리고 하늘에 이야기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 건강하게 도와주세요’ 이랬다. 특히 밤하늘에 반짝 거리면 그랬다. 천둥번개 치면 좋다고 춤을 추고 그랬다. 부모님들이 개구지다고만 생각하셨지 비정상이라고 생각을 안하셨던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신의 길을 가는 분들이 지금은 좌정했다, 점잖다고 표현하지만 굉장히 유별나다. 어쨌든 대학교 때나 술자리에서 아는 소리를 했다. ‘너 집에 편찮으신 분 없냐, 누구 돌아가신 분 있냐’ 이러면 술맛 떨어진다고 싫어했다. 그러다 한 두달 있으면 찾아와서 신들렸냐고 물어 본다”라고 밝혔다.

또 정호근은 후배 배우 이서진의 성공을 예측했다며 “지금도 고마워 하더라. 어느 날 연습장에서 있는데 들어오면서 ‘선배님 환영합니다’ 하더라. (예전에) 이서진을 보고 ‘너는 굉장히 잘되겠다, 너는 말 그대로 꼭대기에 올라앉겠다’했다”라고 전했다.

정호근은 “신을 받들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분들 상담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말이 툭 튀어 나온다. 생각하기도 전에 말이 툭 튀어 나온다. 이런 걸 바로 신의 말씀이라고 한다. 보이고, 느껴지고, 들리는 것에 따른 숨은 그림 찾기를 잘 해야 한다“라고 직업관을 내비쳤다.

박명수에 대해서는 “재능에 비해 능력이 백분 발휘가 안된다 시청자들을 통한 각인이 덜 된다”라며 “굉장히 답답하고, 속에는 불이 많다 박명수가 사주를 주지 않고 관상을 봐서도 불이 많네 싶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명수를 ‘예민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너무 순수하고 마음이 여리다. 강한 척 하지만 상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그냥 버리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고 밤을 새우는 일이 많다. 이런 분들은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을 통해서도 굉장히 불편한 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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