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사재기는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소문만 무성한 채 논란의 중심이 된 음원 사재기를 파헤쳤다. 음원사재기 논란에 소속사들은 바이럴 마케팅을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에 술탄 오브 디스코가 ‘그알’에 제보를 했다.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서 제안이 왔다며 “그쪽에서 차트 30위가 목표다고 하더라. 되게 괴상했다”고 전했다.

술탄 오브 디스코가 말한 업체의 조건은 “수익을 7대3으로 나눠서 그 기간을 1년인가 1년 반 유지하는 것이었다”였다. 타이거 JK 역시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음악을 통해 힌트를 준거였다. ‘이런건가요’가 ‘일억인가요’였다”며 1억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수 말보는 “저한테 한 분이 앨범 활동 만족하냐고 묻더라”며 “제 노래를 다른 사람들이 많이 부르게 할 수 있다고 해 궁금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만나서 후회했다. 차트에 무작정 진입시키는게 아니라 밑바닥을 다 깔아놓고 문제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술탄 오브 디스코와 타이거 JK 역시 “라이브 영상을 찍자고 하더라” “30대가 저한테 1위였는데 그분들은 다 쓰레기라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말보는 홍보 대행사가 “차트에서 곧 보이게 될거라고 하더라. A나 B쪽이 진짜 그렇게 됐더라. 정말 놀라웠다”고 전했다. 홍보 대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현실이 된 거였다. 타이거 JK는 “경쟁자의 힘을 미리 빼고 앨범이 나올때쯤 다른 곡들을 밀어준다. 그게 제일 충격적이었다. 밀어내기”라고 폭로했다.

음원차트 1위의 대가는 돈이었다. 말보는 “행사 수익은 건드리지 않는데 유통 등 수익은 자기네들과 나눌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며 홍보 대행사의 제안을 이야기했다. 홍보 대행사들은 한 가수의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SNS에 올려 공통적인 태그를 댓글에 다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상을 보고 공유한 수만명의 사람들이 일부만 음원사이트에서 노래를 들어도 순위 진입이 가능하다는 소속사 관계자들.

그들은 커버영상이 큰 화제였다며 이로인해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 음원차트 1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 제보자는 “A 가수가 신곡을 내면 그 시기에 맞춰 커버 영상을 만든다”며 “자발적으로 부른 것처럼 올라간다. 17일 1일에 곡이 나오면 5시에 나오는 것처럼. 마치 곡을 듣고 바로 커버영상 만들고 싶었던 것처럼”이라고 했다.

술탄 오브 디스코 JJ핫산은 10년 동안 마케팅 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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