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김정수 U-19 대표팀 감독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에 깜짝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태국에서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비공개 훈련에 나선 가운데 김정수 감독이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 FIFA U-17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8강 진출을 지휘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산하 감독선임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감독을 U-19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U-17 월드컵 준비 과정과 대회에서 보여준 세밀한 계획 능력, 전략·전술적 대응 능력, 선수단 장악능력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는 김 감독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다. 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 김학범호에 합류해 대회 준비 상황과 경기력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태국 송클라에 도착해 김학범호에 합류했고, 훈련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TSG 임무가 우선이지만 김 감독은 김학범호의 전력분석관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TSG의 역할은 대표팀의 경기력과 훈련과정을 분석해 기술보고서를 남기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가 상대할 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임무도 맡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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