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 지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0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환자가 36명(사망 1명) 발생했고, 마카오는 환자가 10명 발생한 데다 중국 광둥성 인접 지역이어서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2일 0시를 기해 이들 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홍콩은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마카오는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오늘부터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대한 여행 이력이 병원과 약국에 제공되며, 13일부터 일본, 17일부터 타이완과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보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