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나대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깨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국립발레단이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이어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발레단 측은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대구 '백조의 호수' 공연 직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데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공연 출연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이 이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Mnet '썸바디'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발레단원 나대한은 이 지침을 깨고 여자친구와 함께 이 기간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나대한은 일본 여행 사진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이 사실이 드러났고,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을 삭제, 결국 계정을 아예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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