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을 일컫는 용어 패션(Fashion). 패션이 단순히 외적인 스타일에 국한하지 않고 철학과 삶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개체로 역할하고 있다.

 

배우 크리스탈 장, 존 보예가, 밀리 보비 브라운(왼쪽부터)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2018 F/W 광고 캠페인 ‘몽클레드 비욘드’는 19인의 셀럽들과 함께 하며 삶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온다. 인간과 브랜드의 정체성 가운데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포토그래퍼 크레이그 맥딘은 이에 영감을 얻어 나이, 인종, 출신이 다양한 19명의 인물을 ‘비욘드(Beyond)’라는 주제로 담아냈다. ‘넘어서’란 의미를 함축한 ‘비욘드’는 인간의 순수한 힘의 표현으로써 정해진 틀을 깨고 그 너머로 가고자 하는 가치를 웅변한다.

장애를 지닌 패럴림픽 선수부터 우주비행사, 운동선수, 배우, 뮤지션, 교육자, 블로거, 환경운동가, 트렌드세터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업군의 인물을 한데 모아 몽클레르는 특별한 재능으로 각자의 목표를 실현하는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자유와 선의, 개성에의 존중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패션브랜드 사카이는 이달 초 세계적 언론사인 뉴욕타임스 ‘Truth(진실)’ 캠페인을 디자인에 반영한 협업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저널리즘의 독립성과 진실을 위한 투쟁’이라는 명제 아래 지난해 2월 ‘The Truth Is Hard(진실은 어렵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The Truth Is Hard’ TV 광고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생방송 도중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카이는 뉴욕타임스의 광고 캠페인에 나온 문구를 티셔츠와 후디(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프린트해 남성과 여성 제품으로 제작했다. 티셔츠 앞면에는 ‘Truth. It’s more important now than ever(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진실)‘이라는 문장이 담겨 있으며, 뒷면에는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16개의 문장이 마치 하나의 디자인처럼 프린트돼 있다.

사카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치토세 아베는 한정판 협업 컬렉션에서 더 나아가 ‘Truth’에 대한 그녀만의 해석을 바탕으로 2018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을 제작하기도 했다. 사카이와 뉴욕타임스의 한정판 협업 컬렉션은 사카이 청담전문점과 신세계백화점 사카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파격과 실험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브리티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중후한 매력의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첫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 오는 12월 대중에게 선보인다.

지난 40여 년 동안 반항과 도발의 펑크문화를 대변해온 독립 패션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전통의 미학을 상징해온 버버리의 ‘동거’는 영국적 스타일을 유니크하게 재창조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기성과 새로운 가치의 충돌이자 조화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버버리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협업 컬렉션은 열대 우림을 위한 자선단체 ‘쿨어스’를 후원한다.

 

 

프랑스 기능성 어반 캐주얼 브랜드 까웨(K-WAY)는 국내에 ‘현명한 소비자’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세일 프로모션이 아닌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일상, 직장, 취미, 여행 등에서 필요한 의류를 따로 구매하지 말고 ‘올인원’ 의류로 소비자의 중복 소비 방지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높은 가격이 아닌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에게 고품질 의류 제공이다.

캠페인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최고급 방수 코팅 코튼 겉감과 3중 레이어드 고어텍스 안감으로 구성된 ‘맨필드 코튼(남녀 공용)’ ’엠마 코튼(여성용)’ 야상재킷을 선정, 기존 판매가격 40만원대에서 9만9000원의 파격가로 국내 고객에게 한정 판매 중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현지 정상가 대비 70% 정도의 할인율이다. 두 번째 아이템은 피케셔츠 ‘빈센트 콘트라스트’로, 해당 제품 구매 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입을 수 있도록 1장 더 선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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