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팀이 오늘 공식 수사를 시작한지 22일만에 첫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18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을 상대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하루 앞선 17일 오전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도모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도 변호사는 총선 전인 2016년 3월 드루킹과 함께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경공모의 아지트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자리에서 2천만원을 전달받고, 나머지 3천만원에 대해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의 부인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의혹에 대해 당시 경찰수사에 도 변호사가 드루킹의 변호인으로 나서 위조된 증거로 무혐의를 받아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과 검찰은 당시 수사에서 경공모 측이 현금 5천만원을 인출했으나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5천만원이 반화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경공모 계좌에 4천 190만원이 입금된 위장 내역을 만들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 변호사가 5만원권 돈다발 사진을 찍어 변호인 의견서에 첨부했다는 것이 특검의 조사 결과다.

도 변호사는 현재 검찰에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다수의 방송 등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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