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이 심판진의 납득하기 힘든 판정으로 메달을 잃었다.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우리나라 김한솔 선수가 금메달을 손에 넣고도 심판진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김한솔은 이날 안정적으로 기술을 선보이며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받았다. 그러나 홍콩의 섹와이콩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에서 5번째로 뛰게 된 김한솔은 난도를 높이는 대신 안정적인 착지에 집중했다. 이에 1차 시기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 점수 9.2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선 난도 5.2점짜리 기술로 실시 점수에서 9.325점을 기록했다.
총점은 14.525점이 확실했지만 갑자기 벌점 0.3점이 부과된 14.225점으로 표기됐다. 모두가 의아한 상황에서 이유가 밝혀졋다.
김한솔이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관중에게 세리머니를 먼저 했다는 게 감점 사유였다. 이에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는 선수가 연기를 마쳤다는 뜻에서 심판에게 예를 표해야 하는 항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솔이 심판에게 인사를 건넸으나 러시아 심판 1명이 이를 못 봤다고 우겼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가장 마지막 나온 섹와이홍이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김한솔과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결국 김한솔은 시상대에 서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터무니 없는 이유에도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했다. 체조협회는 심판위원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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