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대표팀이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아시안게임 4강전을 펼치는 가운데, 도박사들의 희망찬 예측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윌리엄 힐 등 유럽 10개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압승을 점쳤다. 이들이 공개한 한국과 베트남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은 평균 1.39배, 무승부 4.27배, 베트남 승리 7.33배로 책정됐다.

즉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걸었을 때 한국이 이기면 1만3900원을 돌려받고, 무승부나 베트남 승리를 맞췄을 땐 각각 4만2700원과 7만3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베팅업체들이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더 높게 내다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베트남을 크게 앞선다. 한국(57위)과 베트남(102위) 간 피파랭킹은 물론,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은 경기를 주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승리가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규시간 예상스코어 배당률도 한국의 1-0 승리(6.21배) 2-0 승리(6.48배) 1-1 무승부(7.81배) 3-0 승리(9.13배) 순이었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로는 일본이 유력하게 꼽혔다. 베팅업체들은 일본 승리 배당률에 평균 1.52배, 무승부는 3.89배, 아랍에미리트(UAE) 승리 배당률은 6.13배를 각각 책정했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러한 해외의 평가에도 기죽지 않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 매체 '틴 더 타오'는 “한국이 최강으로 꼽히지만 무적은 아니다”라며 “손흥민 등 한국 대표팀은 병역 면제 혜택과 싸우고 있다”고 말해 한국이 압박감에 자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물론 베트남도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금까지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까지 총 5경기를 거치면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열정과 조직력이 뛰어난 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대회 4강전은 2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는 오후 9시30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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