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가을에 돌입하는 10월. 극장가도 여름향기를 털어내고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마쳤다. 특히 가을 남자들의 취향을 톡톡히 자극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무비가 속속 찾아와 박스오피스 질주를 예고했다. 과연 10월 영화팬들을 설레게 할 영화에는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봤다.

 

‣ 베놈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 거대 기업의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공격을 받게 된다. 그 후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록은 마침내 강력한 빌런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와 달리 베놈은 힘을 주체 못하고 폭주하고 마는데...

‘베놈’(감독 루벤 플레셔)은 이제껏 보지 못한 영웅과 악당 중 어느 하나로도 규정할 수 없는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정의로운 열혈 기자가 ‘베놈’이라는 악한 정체성과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담아내는 가운데, ‘덩케르크’(2017),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톰 하디가 주인공 에디 브록 역에 캐스팅돼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러닝타임 1시간47분. 15세 관람가. 10월3일 개봉.

 

‣ 데스 위시

낮에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외과의사, 밤에는 타깃의 목숨을 거두는 시티헌터. 법이 하지 않는 일에 당당히 주먹을 쥐는 남자가 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남자 폴 커시(브루스 윌리스). 그러나 위험천만한 이중생활을 이어갈수록 수사망은 점점 더 조여오고, 이 모든 걸 끝낼 마지막 목표를 향해 그는 쥔 주먹을 펴지 않는다.

‘다이하드’ ‘언브레이커블’에서 액션 히어로의 면모를 뽐냈던 ‘레전드’ 브루스 윌리스가 다시 총을 들었다. ‘데스 위시’(감독 일라이 로스)는 미국에서 범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를 배경으로 브루스 윌리스표 액션이 펼쳐진다. 냉혹하게 가해자들을 처리하는 그의 천사-악마 이중성은 긴장감을 환기하고, 손에 쥐는 모든 것을 무기로 활용하는 액션은 볼거리를 높인다. 러닝타임 1시간47분. 15세 관람가. 10월11일 개봉.

 

‣ 킨: 더 비기닝

우연히 새로운 차원에게 선택을 받게 된 소년이 무기 슈퍼건을 얻게 된다. 그러나 갓 출소한 형 때문에 소년은 두 세계로부터 추격을 받게 되고, 그러던 중 상상 이상의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겪게 되는데...

'킨: 더 비기닝'(감독 조나단 베이커, 조쉬 베이커)은 '헝거게임'과 '메이즈 러너' 등 기존 할리우드 히트작을 연상시킨다. 이들 영어덜트 무비 장르의 뒤를 이어 새로운 세대들을 열광시킬 새로운 시리즈로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한다. 더구나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을 만든 마블의 시각효과팀이 참여, 비주얼의 결정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42분. 15세 관람가. 10월11일 개봉.

 

‣ 창궐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고, 그들과 동행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 세상을 구하려는 자와 멸망시키려는 자의 혈투가 시작된다.

‘창궐’(감독 김성훈)은 조선에 창궐한 야귀떼의 거대한 스케일과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장동건-현빈 두 미남 스타의 연기 대결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자준으로 분한 장동건과 왕자 이청이 된 현빈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두 사람이 벌일 혈투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다. 러닝타임 2시간9분. 15세 관람가. 10월25일 개봉.

 

‣ 촉산 복마전

촉산의 공륜과 아미산의 신선은 서로 경쟁하며 평화를 지켜오고 있었다. 죽은 곤륜의 대사부가 환생 마법으로 되살아나고, 거대한 힘에 의해 조종당하는 그를 이용해 인간계와 신계를 지배하려는 마귀의 음모가 밝혀지는데... 삼계(三界)의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촉산 복마전’(감독 주준봉)은 중국 무협 판타지의 기원 ‘촉산’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무협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 받아 온 무협 장르의 계보를 이어갈 작품이다. 특히, 무협 소설을 비롯해 TV 시리즈로도 각색된 바 있는 전통적인 작품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1,000개 이상의 특수 효과로 완성된 화려한 무술 장면과 신계와 마계가 맞서 펼치는 사상 최대의 전쟁까지 담아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러닝타임 1시간23분. 12세 관람가.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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