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장현수가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되었다.

사진=연합뉴스

병역특례 관련 봉사활동 시간 조작 논란에 휩싸인 장현수가 결국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되었다.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거짓 봉사활동 자료 제출로 논란을 빚은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장현수가 이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30일엔 장현수의 소속팀 일본 J리그 FC도쿄가 '경고 조치'를 내렸다. 장현수는 소속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1일 공정위원회를 열어 장현수의 징계를 심의했다. 결과는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원회 서창의 위원장은 “이런 일이 발생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과적으로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현수는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가 아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등록되지 않지만 징계는 내릴 수 있다. 관리 규정에 따라 장현수가 국가대표로 나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사면은 없을 것”이라며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란 결정에 장현수는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과 12월 시즌이 끝난 뒤 주어지는 휴식 기간에 체육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