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로맨스와 로맨틱 코미디에서 매력을 발산해왔던 훈남스타 연우진이 11월을 맞아 스크린과 TV를 종횡무진 누빈다. 더욱이 기존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들이라 눈길을 붙든다.

사진='프리스트' '출국' 포스터

연우진은 ‘플레이어’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20분 첫 방송하는 OCN 오리지널 ‘프리스트’에서 엑소시스트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수민 역을 맡았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의사와 엑소시스트가 힘을 합친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다.

1일 공개된 포스터 속 수민은 두 손을 모은 채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긴장감이 느껴진다. 악을 물리치려는 수민의 비장함이 드러난다. 겉으론 차분하고 조용한 수민이 ‘악’을 만나면 숨겨진 힘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수민의 감정을 연우진이 어떻게 그려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스크린에서는 드라마와 전혀 다른 연우진을 보여준다. 11월 14일 개봉하는 ‘출국’은 베를린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 이야기다. ‘출국’에서 연우진이 맡은 무혁은 과거 ‘민실협’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 당해 서독으로 망명한 영민(이범수)을 감시해온 남한 안기부 요원이다.

10년 동안 감시하다가 형, 동생 사이가 돼버린 영민은 무혁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된다. 무혁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영민의 가족을 보며 죄책감과 혼란을 느끼고,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민의 가족을 지키려 한다.

연우진은 “무혁은 갈등과 혼란, 외로움을 느끼는 인물”이라면서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죽 자켓을 입고 액션 연기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혁의 쓸쓸함과 죄책감 등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드라마 ‘프리스트’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각기 다른 색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연우진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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