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12월의 첫 시작에 웃음 폭탄을 날리며 1위 왕좌를 굳건히 이어갔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1.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4.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또한 1부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8.4%로 동시간대 1위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터넷뱅킹에 도전한 성훈과 헨리 부자의 다채로운 데이트가 유쾌함을 선사했다. 먼저 OTP 카드를 만들며 요즘 사람 되기에 도전한 성훈이 뜻밖의 생뚱미를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을 상담받다가 갑자기 인생 상담으로 변질, 갑자기 TMI(Too Much Information)를 남발했다. 이어 높은 집값에 좌절하다가도 “드라마 하나가 빵 터지면 된다”며 특유의 엉뚱함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출중한 요리 솜씨로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부족한 주방 도구에는 다른 도구로 대체해 순식간에 재료를 정리하고 그만의 레시피로 뚝딱 맛깔난 한 상을 차리며 요섹남의 면모까지 확실하게 뽐냈다.

한편 헨리 부자의 사랑 가득한 가을 데이트는 전국을 훈훈하게 달궜다. 단풍이 완연한 토론토를 즐기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등산을 함께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다가도 단풍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부자간의 남다른 사랑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좌충우돌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는 압권이었다. 롤러코스터처럼 급류를 타며 온몸을 다 젖게 만드는 보트가 두 사람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이에 헨리는 겁쟁이 스타가 되어버린 반면 아버지는 “오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해 상반된 두 사람의 모습이 더욱 흥미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헨리가 아버지에게 생애 처음으로 쓴 편지가 심금을 울렸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 내려간 헨리의 손편지에 아버지는 쑥스러운 마음을 포옹으로 답해 보는 이들도 찡하게 만들었다. 표현은 서툴지만 서로를 위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돼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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