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유서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하 이 전 사령관)이 고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 48분경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1층 로비로 투신했다. 13층 지인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이 사무실에 두고 온 손가방에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모든 걸 안고 가겠다.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검찰 수사나 현 정부 비판보다 자신의 신변과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기무사에 ‘세월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유가족 동향을 감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단 29일에 검찰이 이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3일 법원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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