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박 명예회장은 1932년생, 서울에서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최대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1960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어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쳐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 명예회장은 글로벌 두산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5일 오후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