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사장이 이미란씨 언니 집에서 행패를 부렸지만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편이 펼쳐졌다. 이날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인 이미란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제작진이 추적했다.

방용훈 사장 부인 이미란씨는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두 달 뒤 아들과 방 사장은 미란씨 언니 집을 찾아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렸다. 언니가 CCTV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지만 방 사장과 아들은 아무 죄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방 사장이 아들을 말린 것으로 판단해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CCTV 영상에서는 방 사장이 오히려 미란씨 언니 집에서 난동을 피웠고 아들이 그를 말렸다. 당시 조사를 맡았던 형사들은 “기억이 안난다” “촬영하지 마라”며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당시 사건 담당 검사도 제작진의 답변을 피했다. 대신 서면으로 “CCTV 영상 조사 결과 방 사장은 혐의가 없다”고 전했다. 방 사장 역시 “끝난 얘기인데 왜 계속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알아서 판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