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26.4%로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SBS 제공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26.4%, 최고시청률 28.9%(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9%로 올해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우새’ 역대 자체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30일 방송에서 세운 28.5%여서 올해 이 기록을 깨고 어디까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할지 주목된다.

이날 ‘썬키스 패밀리’로 돌아온 박희순이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같은 대학 후배 임원희가 "박희순의 별명을 '박희술래바리'라고 부른다"고 하자 박희순은 "내가 평소에는 말이 없는데 술만 들어가면 말이 좀 많아진다. 박희순+술+설레발을 합쳐 박희술래바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신동엽이 “아내 박예진이 너무 웃겨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둘이 ‘웃음코드’가 잘 맞는다며 유머도 천생연분임을 강조해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SBS 제공

하얼빈으로 여행을 떠난 임원희와 정석용은 이날도 폭탄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원희와 함께 117년 전통의 만둣집을 찾은 정석용은 중국에서 영화 ‘무사’를 찍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석용은 그 당시 ‘무사’의 여주인공인 장쯔이와 친분을 자랑하며 “장쯔이와 ‘정’모씨 핑크빛 기류” 스캔들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임을 깜짝 고백해 좌중을 놀래켰다.

이에 박희순은 그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유해진씨는 장쯔이가 자기랑 되게 친했다”고 말해 뜻밖의 한류 삼각관계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빙등 축제’에 가서 눈썰매와 마차를 타는 등 짠한 브로맨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상민은 연기를 가르쳐 주기 위해 집에 방문한 김수미와 탁재훈을 맞이했다. 김수미는 두 사람에게 미래를 위해서는 예능보다 연기를 해야 한다며 ‘즉흥 부부 연기’ 연습을 제안했다. 암에 걸린 남편이 아내에게 이별 통보를 하는 연기를 하던 탁재훈에게 김수미는 불쑥 ‘그 여자 누구야?’라고 불륜 대사를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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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28.9%까지 최고의 1분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홍진영, 홍선영 자매였다. 홍선영이 ‘간헐적 단식’에 도전하자 제작진은 홍자매의 24시를 관찰카메라에 담았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먹고 그 이후에는 단식하기로 결심한 홍선영은 뷔페에서 “지금 이거 먹으면서 하나씩 음식 맛을 기억할 거야. 밤에 배고플 때 생각할 거야”라며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흡입했다.

하지만 그녀의 간헐적 단식을 방해한 건 다름아닌 식후 ‘낮잠’이었다. 홍선영은 몰려오는 낮잠을 참지 못하고 마지막 음식을 먹기 위해 알람을 맞춘 후 꿀잠에 들어갔다. 반면 홍진영은 그 시간 동안 게임 삼매경에 빠져 진영 어머니 입에서는 “어째쓰까” ”우리 딸들을 어째”라는 탄식이 계속 터져나왔다. 알람이 꺼지고 오후 6시가 되자 ‘과연 선영이 일어날까’ 보는 사람의 조바심을 자극한 이 장면은 이날 28.9%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홍자매의 활약에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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