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타순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에 4-1로 이겼다. 이날 첫 시범경기가 열려 두 팀 모두 긴장된 상황이었지만 박병호만큼은 아니었다.

박병호는 2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전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첫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며 고척돔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 시즌 4번에서 2번 타자로 타순 변경됐다. 2번이 어색할만도 하지만 박병호는 바로 적응한 모양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번 타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감독님께서 변화를 주신 것에 잘 따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파워있는 2번 타자를 세우는 게 프로야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키움히어로즈 역시 지난 시즌 마이클 초이스 등을 2번에 세웠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박병호를 내세워 키움 타선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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