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에 0-4 충격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에 지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에버튼과의 경기를 이겨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걸린 리그 4위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에버튼에 대패를 당했다.

전반 13분 히샬리송의 멋진 시저스킥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시구르드손이 중거리슛으로 데 헤아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헌납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애쉴리 영,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루카 디뉴, 8분 뒤 시오 월콧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맨유가 4골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2016년 10월 첼시 원정에서 4-0으로 패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6위 맨유의 다음 리그 경기가 2위 맨체스터 시티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날 패배는 4위권 경쟁에 있어서 맨유에 큰 타격을 줬다.

한편 4위권 경쟁팀들이 주말 경기에서 모두 졌다. 3위 토트넘은 맨시티에, 4위 아스날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지며 4위권 싸움은 혼돈에 빠졌다. 5위 첼시가 번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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