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을 추돌한 크루주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두 달 전에도 선박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헝가리 검찰 측이 네덜란드에서 두달 전 해당 크루즈 선장이 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킹 시긴호 소유업체 바이킹 크루즈 측은 이를 부인했다.

사고 선박을 탑승했던 것은 맞지만, 선장 임무를 맡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검찰은 성명에서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C가 지난 4월 1일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또 다른 크루즈와 유조선 간 충돌 사고 때 크루즈의 선장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바이킹 크루즈 소속 '바이킹 이둔'(Viking Idun)은 승객 171명을 태우고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겐트로 향하다 유조선과 충돌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경미한 부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한편 헝가리 검찰은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데이터가 이번 사고와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헝가리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약 300명으로부터 목격담을 들었으며 CCTV 자료 40건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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