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벤허’의 타이틀롤 ‘유다 벤허’ 역으로 돌아왔다.

민우혁은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메셀라 역으로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 그리고 로마 장군에 걸맞은 완벽한 피지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어린 시절 결핍에서 기인한 메셀라의 권력욕을 섬세하고 촘촘하게 녹여낸 ‘민우혁표 메셀라’로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이후 민우혁이 마침내 2년 만에 귀환하는 뮤지컬 ‘벤허’의 타이틀롤 ‘유다 벤허’ 역에 캐스팅돼 초연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유다 벤허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작품의 서사를 양분하는 벤허와 메셀라를 모두 연기한 경험을 가진 유일한 배우이기 때문.

극 중 친구인 메셀라의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 유다 벤허는 작품 초반에는 메셀라에 대한 분노, 중반에는 뜨거운 복수심 그리고 후반에는 복수의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의 휴먼스토리를 표현해내야 하는 캐릭터다.

초연 당시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극찬을 받은 민우혁은 이번 시즌에서 메셀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사람의 여정을 설득력 있게 펼쳐낼 전망이다. 특히 탄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그의 보이스는 작품의 장대한 서사를 그대로 표현한 뮤지컬 ‘벤허’의 음악과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벤허’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민우혁의 무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9일 오후 7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될 ‘취향저격 선데이-영국남자의 JMT 연구소’에 출연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 만의 매력이 담긴 ‘벤허’를 살짝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7월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