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아내가 구입했다는 농지들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아내가 농지를 구입했다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엄용수 의원의 아내는 2004년 5월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 농지 633평을 매입했다. 주민들은 농사를 짓지 않냐는 말에 “버려진 겁니다 매실도 안 따고 있네”라며 손길이 닿지 않은 모습을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항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어 해당 지역의 땅값은 무려 20배나 오른 상태였다. 평당 5만원이었던 땅이 1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 엄용수 의원은 “용평동 땅하고 후사포리 땅은 유실수거든요 유실수라서 제가 무슨 큰 손이 가는 땅이 아닙니다”라며 “가을에 열매가 열렸을 때 따먹는 거 그 다음에 봄에 다시 제조작업하는 거, 가지치기 하는 거” 등 자신이 자주는 아니지만 분명 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증거사진으로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뭐랄까요, 이게 아주 전문 농사꾼처럼 제가 수익을 올리면서 그렇게는 안 했지만 기본적으로 농지로서의 관리는 제가 꾸준히 해왔거든요 제 책임하에”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아내가 땅을 구입했다는 김철민 의원. 그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농지 500평을 매입했다. 인근 주민은 벌써 십년 넘게 이땅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부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제가 확인해 보니까 11월에 그때 (소유주) 주소지에서 의뢰가 와서 휴경으로 회신해준 적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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