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극 ‘장수상회‘가 돌아온다. '장수상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정기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할리우드 영화 ‘러블리, 스틸’을 리메이크 한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연극으로 제작해 2016년 초연됐다. 공연마다 매진을 이어오며 20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극 ‘장수상회‘는 노년에 싹트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배려심과 다정함은 좀 부족해도 속정 깊은 ‘츤데레‘ 성칠이 근무하는 장수상회의 옆집에 고운 외모의 금님이 꽃가게를 연다. 성칠의 퉁명스러움에도 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금님은 어느 날 성칠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하고 무심한 척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성칠과 금님은 첫 데이트를 즐긴다. 

연극 ‘장수상회‘에는 노년의 설레는 로맨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설레는 만남을 이어가며 금님과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성칠은 어느 날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비밀을 알게 된다. 반전 결말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낸다.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서 장수상회의 오랜 모범직원이자 연애에는 숙맥인 까칠한 노신사 역에는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신구가 출연한다. 소녀처럼 수줍지만 사랑에는 당찬 꽃집 사장님 금님 역에는 이름만으로도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손숙, 박정수가 함께한다. 이들의 명품 연기를 브라운관이 아닌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이다. 

연극 ‘장수상회‘는 오는 15일 1차 티켓이 오픈되며 65세 이상 관람자를 위한 할인도 준비된다. 

사진=(유)장수상회문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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