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호크니'가 개봉했다.
8일 개봉한 '호크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전부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개봉 첫날부터 CGV아트하우스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호크니'는 개봉 하루 전인 7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김찬용 전시해설가와 함께 전야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다섯 가지 장면과 대사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호크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 SCENE 1 :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호크니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영화 속에서 인상 깊었던 첫 장면으로, 호크니가 직접 자신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는 장면을 꼽았다. 호크니는 193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때 유년기를 보냈다. 실제로 영화 속 호크니는 그 시절을 정확히는 기억 못 하지만 겁에 질렸던 가족들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이 우울한 격변의 시대로부터 호크니가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우울함을 작품에 담기보다 변화할 시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또 그 변화를 직접 찾아 나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 SCENE 2 : 부모님의 영향
두 번째로 김찬용 전시해설가가 뽑은 장면은 호크니가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그는 상징으로 가득 찬 작품 ‘나의 부모님(1975)’과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호크니의 대표작 ‘나의 부모님(1977)’을 비교하며 부모님을 목격한 순간을 그대로 따뜻하게 담아낸 두 번째 작품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호크니의 그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크니는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의 모습을 작품에 많이 담아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 SCENE 3 : 호크니 시대의 예술
세 번째 인상 깊은 장면으로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영화 속에서 호크니가 추상표현주의에 이끌려 미국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을 꼽았다. 호크니는 이전부터 피카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미국에 갔을 땐 그 시기 대세였던 추상표현주의에 입각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 뒤로 앤디 워홀의 팝아트가 유행했을 땐 '더 큰 첨벙' 등의 대표작들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때문에 누군가는 그를 팝아트 작가라고 부르지만 김찬용 해설가는 호크니는 시대가 바뀔 때마다 항상 변화한 사람이며 그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 SCENE 4 : 시각적 격변기였던 호크니의 시대
네 번째로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호크니의 모습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호크니는 그 시대에 ‘픽처’라고 부르던 영화로부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한 후 큰 영감을 받아 변화하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지금도 호크니는 디지털 시대를 받아들이고 아이패드로 그림을 꾸준히 그려나가고 있다.
# SCENE 5 : 호크니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마지막으로 김 전시해설가는 영화 속에 나오는 최근 호크니의 작품을 짚어주며 “호크니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깨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크니는 새로운 방식의 회화로 시작해 콜라주 작업까지 다빈치 시절부터 자리 잡았던 미술계의 관습을 깨고 뛰어난 시각적 실험을 해온 사람이다. 김찬용 전시해설가는 이런 호크니의 특성도 대단하지만 특히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친근하게 접근한다는 점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했다.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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