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지난 27일부터 포털 사이트에서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응원과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맞불'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오늘(28일)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28일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 방식은 지난 집회와 같이 사전발언과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총학은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일부 시선을 의식해 집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총학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만 당시는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했던 바. 이번 촛불집회는 총학이 직접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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