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공작소 마방진과 엠비제트컴퍼니가 4000만원을 지원하는 ‘빅픽처 프로젝트’의 쇼케이스 지원 선정작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빅픽처 프로젝트’는 ’2019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이며 작품의 개발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작가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진='빅픽처 프로젝트' 2018년 공연 포스터

선정작 '미스 론리하트'(박강서 작, 박은주 작곡)와 '프로젝트 8'(서다영 작, 강철 작곡)이 이번 ‘빅픽처 프로젝트’의 쇼케이스 지원 선정작으로 선정됐다. '미스 론리하트'는 1934년 경성의 한 잡지사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정오가 '미스 론리하트'라는 가명으로 '미스 론리하트의 고민상담소'라는 잡지 내 코너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활력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의 크고 작은 고민거리를 토로하고 상담을 할 수 있는 '미스 론리하트의 고민상담소'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일제의 문화통치의 일부로 이용될 위기에 처한다. 

다른 선정작 '프로젝트 8'은 '루시퍼는 천사였음에도 어떻게 악마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스탠퍼드 감옥실험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작품인 '프로젝트 8'은 실험 참가 시 1000만원을 받게 된다는 말에 자의로 실험에 참가한 8명의 참가자가 각 4명씩 두 조로 나뉘어 한 조는 교도관, 한 조는 죄수 역할을 맡게 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사진='프로젝트 8'의 작가 서다영, 작곡가 강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부여 받은 역할이 단순한 역할놀이의 일부임을 알면서도 점점 그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 온갖 악행을 저지르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쇼케이스 선정작의 경우 쇼케이스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분야의 멘토링(프로젝트 전체 예술감독인 연출가 고선웅 외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의 멘토링), 쇼케이스 제작을 위한 최대 1000만원의 작품 개발비를 지원받았으며 향후 본 공연 시 제작사 매칭 등의 유통지원까지도 받는다.

한편, '미스론리 하트'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서정완이, '프로젝트 8'는 작품의 작가인 서다영이 직접 연출할 예정으로 오는 12월 30일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그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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