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이변 없이 음원-음반 모두 대상까지 최초로 싹쓸이했다. 3년째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초'라는 신기록을 써냈다. 

지난 4, 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4일에는 음원 부문, 5일은 음반 부문의 대상을 싹쓸이했다. 32회·33회 때 2년 연속 음반 대상을 받았지만, 음원 대상 트로피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같은 해 음원과 음반 대상을 모두 받은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후 역시나 팬클럽 '아미'를 외쳤다. RM은 "2020년 첫 시상식이다. 큰 영광을 주신 건 모두 함께 한 여러분 덕분이다. 작년 한 해 너무 행복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쉬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에 신사동에 와서 방시혁 PD님 처음 봤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저희의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다. 2020년은 그 옆에 아미도 가득 채워지면 좋겠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써 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RM은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데"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운이 좋게, 많은 분들 덕분에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심으로 음악을 하시는 아티스트들이 많다. 그런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잘못은 2010년대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2010년대 잘못된 것은 2010년대에 끝났으면 좋겠다"고 음반 사재기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한편 '제34회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은 방탄소년단이 수상, 본상은 잔나비, 엠씨더맥스, ITZY, 악동뮤지션, 청하, 제니, 폴킴, 태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신인상은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차지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김재환, AB6IX, 에이티즈, 베스트 알앤비 힙합 부문은 지코, 베스트 트로트는 송가인,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화사, 베스트 그룹 마마무, 제작자상은 방시혁에 영예가 돌아갔다.

음반 부문 본상은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EXO(엑소) 백현, 몬스타엑스, EXO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BTS)까지 총 10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