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로 돌아온 장혁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장혁은 연기뿐 아니라 비주얼과 스타일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장르물의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본 대로 말하라’ 1, 2화에서는 5년 전 그놈 때문에 약혼자를 잃고 세상에서 사라진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와 픽처링 능력을 가진 순경 차수영(최수영),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의 첫 만남부터 이들의 랜선 공조로 그놈을 모방한 살인범의 정체를 밝혀내는 모습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

이때 장혁은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얼굴을 거의 덮은 머리와 검은색으로 무장한 의상, 어두운 실내에서도 착용한 선글라스, 흰색 장갑 등 외부와 차단된 채 자신만의 공간에 숨은 현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선글라스 뒤 모든 걸 잃은 듯한 초점 없는 눈동자와 공기의 흐름마저 지배하는 듯 무겁고 메마른 중저음의 대사톤, 괴기한 웃음소리는 괴팍한 은둔자가 된 오현재 그대로였다. 장혁은 이렇게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감정이 없어 보이는 면모와 달리 5년 전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나 수영이 생존자를 구하자 흔들리는 눈빛에서 온전히 캐릭터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하며 숨죽이게 만들어 매 씬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한 장혁이 출연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는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OCN '본대로 말하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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