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완쾌돼 퇴원한 가운데 첫번째 확진환자(35세 여성, 중국인)도 증상이 사라져 의료진이 격리 해제를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번 환자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1번 환자의 임상 증상이 소실된 월요일(3일)부터 화요일(4일)까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두 번 모두 음성 결과를 얻으면 목요일(6일)께 격리 해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입국했고 하루 전인 18일부터 폐렴 증상이 시작됐다. 인천의료원에 입원하고 3일이 지난 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고 발열은 10일간 지속됐다. 입원 일주일째부터는 산소까지 보충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증상이 점차 호전돼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다.

다만 격리해제가 되더라도 퇴원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문의는 “우리 환자는 중국인이고 우한으로 돌아가는 하늘길이 끊겨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진범식 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문의는 기자회견에서 우한 교민인 13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의 상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무 증상이 없으며 엑스레이에서도 확인되지 않지만 흉부전산화단층촬영에서만 경미한 폐렴 소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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