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양준일이 힘겨웠던 연예계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는 ‘재생을 부르는 사람들’ 특집으로 양준일, 박준형, 리아킴, 라비가 출연했다.

양준일은 이날 자신의 근황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밝혔다. 전문 매니저가 없는 탓에 섭외 난항으로 고액 출연료 루머가 돌았다는 것. 이에 양준일은 “절대 아니다. 저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으면 나가고 출연료에 대해선 물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과거 시대를 앞서간 패션과 노래, 그리고 소속사 문제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환경에 있었음을 밝혔다. 심지어 소속사 계약으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생계를 위해 시작한 영어 강사 일을 14년간 하다 미국에서 떠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준일은 한식당에서 종일 주방보조 일로 몸을 혹사하다가 건강까지 잃기도 했다고 밝혔다.

god 박준형은 ‘예능 치트키’다운 예능감과 필터 없는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평소 청결에 민감하다는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욱더 예민해졌다며 토크 틈틈이 스튜디오에 소독제를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배고픔을 함께 했던 god 멤버들과의 과거를 떠올릴 때는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그러나 이내 편집을 요구하며 두 손가락을 치켜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유튜브 개인 채널로 48억 뷰를 자랑하는 리아킴은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마어마한 조회 수와는 달리 “저희는 음악에다가 안무를 짜서 올리기 때문에 음원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다 간다”라고 밝혀 김구라를 탄식케 했다. 이어 “부수적으로 광고를 하거나 클래스 수업 등을 통해 번다”고 덧붙였다.

‘만능캐’ 라비 역시 화려한 존재감을 뽐냈다. 힙합 레이블 대표로 돌아온 라비는 명함을 돌리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베카’를 선곡,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와 함께 피날레로 마샬 아츠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에는 미국 드라마 ‘LOST’의 ‘꽈찌쭈’ 개인기를 완벽 소화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박현빈, 조정치, 이하정, 박슬기가 함께하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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