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사이에서 주택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이 서울과 지방 간의 매매, 전세 가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한국감정원은 올해부터 통계청 승인을 받아 매월 오피스텔 매매와 전·월세 가격을 조사해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부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공개하는 가운데, 조사 대상은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시·경기도 등 9개 시·도 오피스텔 1500실이다.

감정원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0.52% 상승했다. 입지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서울·경기)는 지난해 말 대비 0.72% 상승한 반면 지방은 0.29%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0.93%, 경기는 0.55%, 인천은 0.23% 상승했다.

최근 임대인이 대다수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로 나오는 물량이 많지 않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의 전셋값은 0.37%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오피스텔 전셋값이 0.56%, 경기는 0.52%, 인천은 0.25% 올랐다. 

반면 신축 다가구와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이전하는 분위기인 지방은 오피스텔 전셋값이 0.24% 내려갔다.

또한 전국 오피스텔 1분기 월세(0.03%) 역시 수도권은 0.11% 상승했고 지방은 0.32% 하락했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7714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1억9047만원으로 지방(1억2138만원)보다 5000만원 가까이 높았으며, 이 가운데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335만원, 중위가격(중간가격)은 1억9964만원이었다.

오피스텔 월세의 경우 전국 평균 65만6000원이었으며, 서울이 77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는 65만9000원, 대전은 49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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