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 섬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해발 1천 250m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주변에서 규모 5.0의 지진과 여진이 발생한 이후 푸오오벤트 분화구의 균열지대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됐다.

하와이 카운티의 대변인은 “붉은 용암이 모할라 스트리트 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가옥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섬 주민들은 하와이 카운티 민간방위국의 지시에 따라 비상 행동계획을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에도 킬라우에아 화산은 용암을 분출한 바 있다. 현재는 마그마로 만들어진 절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주의를 요할 전망이다.

한편 화산관측소는 지난달부터 규모 2.0 안팎의 약한 지진이 수백 차례 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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