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했다.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어느 가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키키 키린이 출연한다.
영화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일본 영화계에서는 21년 만의 일이었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고 15년 정도는 일본에서 독립 영화를 만드는 쪽에 속했다. 큰 규모의 영화를 개봉한 적이 없었다"며 "국내외에서 저로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제 영화를 봐 주셨다. 일본에선 300만 정도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계시고 타이완,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개봉되고 있는 와중에 한국 관객분들께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만들 때는 작게 만들어서 길게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서 잘 키워가자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며 "일본에서 오리지널 작품으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 그래도 오랫동안 꾸준히 한 것이 보답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결같이 영화를 만들어가겠다.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으려나 달콤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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