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은 슈퍼마켓에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자,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욕실에 항상 구비되어 있던 물건인 치약계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전히 치약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치약 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가는 유해성분이 발견돼 소비자들을 한 번 발칵 뒤집은 후 안심할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치약에 대한 수요는 한층 더 늘었다. 
 
프리미엄 치약들은 안심 성분을 내세움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만큼 고급스럽고 특별한 분위기의 패키지를 더해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은 엄친딸’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치약계의 경쟁자들을 만나본다. 
 
★마비스
 
 
사진=마비스
프리미엄 치약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치약계의 샤넬’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마비스(MARVIS)가 있다. 마비스의 고향은 이탈리아 피렌체로, 프랑스에서 직구하는 이들이 있어 프랑스 치약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도 많지만 ‘이태리 치약’이다. 천연 민트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블렌딩해 시원한 맛이 입에 오래 머문다는 평가가 많다. 패키지는 비비드한 컬러에 고상한 느낌이다.
 
 
★루치펠로
 
 
사진=루치펠로
마비스가 ‘이태리 명품’임을 내세운다면, 루치펠로는 북극해의 청량한 빙하 성분으로 대표되는 ‘천연유래 해양추출물’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과 패키지가 수입 제품 같지만 사실 국산 치약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팝 아트의 톡톡 튀는 느낌이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치약뿐 아니라 칫솔, 가글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많아 선택 폭도 넓다. 
 
 
★몽디에스
 
사진=몽디에스
몽디에스는 신생아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덴탈 분야의 프리미엄 치약계에서도 강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치약도 베이비, 키즈, 어덜트용으로 구분돼 있으며, 신생아부터 임산부를 포함한 성인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패키지는 액세서리처럼 세련된 실버에 깜찍한 컬러가 조화된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다. 
 
 
★솔로비앙코 
 
사진=솔로비앙코
유러피안 스타일의 프리미엄 민트 치약 솔로비앙코는 프랑스의 유명 조향사 프레데릭 뷔르텡과 협업해 만들어진 국산 브랜드이다. 같은 민트향이라도 남다른 향기와 강력한 구취 제거 효과, 유기농 전성분을 내세우며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유럽풍으로, 이탈리아 빈티지 스타일이 연상되는 페미닌한 패턴과 컬러가 돋보여 인테리어족들을 저격한다. 
 
 
★인어바웃 
 
 
사진=인어바웃
허 치약(HER TOOTHPASTE)이라는 매력있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 인어바웃의 치약 역시 유해 성분을 일절 배제하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외적인 것보다 내면에 집중’한다는 브랜드의 슬로건에 맞게 디자인 역시 화려함은 없지만 깨끗한 백색에 검은 글씨로 제품명만이 쓰여 있는 심플함이 돋보인다. 미니멀 스타일의 욕실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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