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DC가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려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마블과 DC도 이에 동참한다.
특히 마블은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가제) 이후 새로운 페이즈를 구성할 계획이다. DC 역시 전작들을 둘러싼 비난을 벗기 위해 새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성 히어로가 있다.
여성 히어로의 신호탄이 된 영화는 DC의 ‘원더우먼’이었다. ‘몬스터’의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원더우먼’은 갤 가돗이라는 배우를 전격 캐스팅해 엄청난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고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외신들이 “오스카가 ‘원더우먼’을 외면한 건 큰 실수”라고 할 정도였다. 성공적인 여성 히어로 영화의 시작과 함께 다음 주자는 마블의 ‘캡틴 마블’이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우주 생명체 절반이 없어져 버린 상황을 구할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캡틴 마블은 절대적인 영웅이었다. 최근 2차 예고편까지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물론 팬들의 걱정도 있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낮은 브리 라슨을 캐스팅한 점이 불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브리 라슨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인터뷰에서 “‘캡틴 마블’은 큰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말했다. 외모와 몸매보다는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는 이야기였다.
‘캡틴 마블’은 감독(안나 보덴), 각본(안나 보덴), 제작(빅토리아 알론소), 음악(피나르 토프락), 편집(데비 버먼) 모두 여성이 담당한다. 세계여성의날(3월 8일)에 맞춰 개봉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스토리를 떠나 여성 영화인들에게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DC 역시 여성 히어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솔로가 아닌 단체로 여성 히어로가 등장한다. DC가 처음 기획했던 데이빗 에이어 감독의 ‘고담 시티 사이렌’은 제작 난항을 겪었다. 배우들과 제작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버즈 오브 프레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할리 퀸을 중심으로 여러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다. 지난 11월 할리 퀸 역을 맡은 마고 로비가 시나리오를 자신의 SNS에 올려 제작에 들어갔다는 것을 밝혔다. 캐스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가 헌트리스, 저니 스몰렛-벨이 블랙 카나리를 연기하고 이완 맥그리거가 악당 블랙 마스크를 맡는다.
감독은 신인 캐시 얀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앙상블상을 받은 ‘데드 피그스’를 연출했다. DC에게는 위험한 도전이다. 현재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가 평단에 좋지 못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예 여성 감독을 믿는다는 건 DC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마블은 ‘아이언맨2’부터 마블 유니버스의 중심 캐릭터로 발돋움한 블랙 위도우 솔로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나온 스파이더 그웬 솔로 무비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처럼 마블과 DC에 여성 히어로 영화 바람이 불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영화들이 쏟아질 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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