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패션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콜라보는 패션 디자이너부터 캐릭터, 애니메이션 감독과 가수, 외식업계까지 다양한 분야와 만나 탄생됐다. 각기 다른 개성과 아이덴티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협업 이슈를 소개한다.

▶패션하우스의 ‘럭셔리’ 협업

영국을 대표하는 두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만났다. 클래식 헤리티지의 버버리와 펑크룩의 대명사인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그 주인공이다.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에서 처음 진행하는 협업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남편이자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가 참여했다. 여기에 전설적인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 등이 컬렉션 캠페인에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컬렉션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미니 킬트 스커트, 플랫폼 슈즈 등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에 버버리 빈티지 체크를 적용했다.

독일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모던 엘레강스를 선보이는 에스카다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라우라 굴사니와 ‘2019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강렬한 붓 터치와 원색의 강렬한 색감, 화사한 플라워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매치업'

라코스테와 디즈니는 각각 설립 85주년과 9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악어와 미키&미니가 함께하는 콜라보를 진행했다. 라코스테는 미키, 미니를 모던한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수와 3D 프린팅 기법, 전문 피케 응용법을 도입했다. 캐릭터 아트워크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번 콜라보는 의류, 스니커즈, 레더굿즈 등 약 30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리복 클래식은 라인프렌즈의 우주스타 캐릭터 BT21을 적용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출시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1주일간 하나씩 소개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이번 제품은 BT21 중 7개의 캐릭터에 맞춘 7종류의 모델로 만날 수 있다.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퓨리의 뒤축에는 귀여운 캐릭터 얼굴을 장식했다.

▶크리스마스 겨냥 ‘감각적 영상’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는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과 작업한 ‘뷰티풀 모먼츠’ 영상을 공개했다. ‘뭐든 될 수 있을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스토리를 담았다. 우주를 배경으로 파스텔톤의 빛과 색감을 활용했고 꿈, 우주, 추억을 소재를 서정적으로 풀어내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패션과 펍(PUB)·웹예능의 만남

게스는 다크한 이미지의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 펍 ‘데블스도어’와 힙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게스의 아이코닉한 삼각형 로고는 데블스도어의 로고와 어우러져 강렬하게 재탄생했으며 시크한 블랙&화이트 버전으로 디자인된 협업 제품들은 맨투맨, 후드 집업, 볼캡 등으로 출시됐다. 제품 구매 시 데블스도어 시그니처 메뉴인 피자가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센트럴시티, 코엑스, 하남 스타필드점 한정.

영국 정통 축구 브랜드 엄브로는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래퍼 박준형을 내세운 웹예능 ‘와썹맨’과의 콜라보를 공개했다. 후드티를 기본으로 모자, 양말, 장갑을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제품 구매 고객에게 ‘엄브로X와썹맨 스티커’와 ‘스멜컷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강렬한 여성 뮤지션으로부터 ‘영감’

프렌치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쟈딕앤볼테르는 19S/S 신제품 ‘루카 레오드레스’를 선보인다. 새 시즌은 중성적 매력의 여성 뮤지션 패티 스미스를 뮤즈로 한 다양한 컬렉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가 무대에서 즐겨 착용했던 섹시한 셔츠와 레더 팬츠, 오버사이즈 스웨터와 레오파드 코트 등 대담한 프린트와 실루엣을 기반으로 자유분방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루카 레오드레스’는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강렬한 레오파드 프린트가 특징으로 이너웨어와 함께 레이어드룩으로 입거나 단독으로 착용해도 멋스럽다. 화보 속 모델처럼 카키 컬러의 오버사이즈 밀리터리 파카, 부츠와 연출하면 보이시한 매력을 뿜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