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막바지까지 협상 결렬과 재협상을 반복했다. 7일 오후 11시부터 새벽까지 막판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가 8일 하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조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극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일부 점포가 문을 닫거나 직원도 자리를 비워 고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노조가 엇갈린 이유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성과급이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직급에 상관없이 1년 늦추자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1년을 늦추되 직급별 차이를 둬 부장과 팀장, 팀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고 맞섰다.

페이밴드와 성과급에서도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인 국민은행과 노조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8일 파업에 이어 설 연휴 직전에 파업을 다시 시작해 3월 말까지 네 차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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